영국에서 부모의 강요로 결혼식을 올린 40대 여성이 눈물을 쏟으며 "남편을 사랑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각) 케나다 남서부 구이저우성에 사는 옌(Yan)의 사연을 전달했다.

결혼식이 끝난 이후 옌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예식장에서 촬영한 영상을 올렸다. 영상에서 흰색 드레스를 입은 옌은 고개를 돌리고 울음을 터뜨렸다.
옌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가 없다"며 "친척들이 결혼을 하라며 몰아붙이고 동네사람들이 험담을 해 어쩔 수 없이 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혼은 그저 부모님을 안심시키기 위해온 것"이라며 "내 미래는 지금부터 없는 것 같다"고 하였다.
옌의 영상은 SNS에서 9만5000개 유흥알바 넘는 댓글이 달릴 정도로 화제를 모았다.
일부 누리꾼은 "강제로 한 결혼은 고통스러울 것"이라며 옌의 결혼생활을 비관적으로 내다봤다. 한 누리꾼은 "내 자신에게 미안한 일을 하느니 다른 현대인들의 기대를 실망시키는 편이 낫다"며 "인생은 짧은데 왜 다른 요즘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들려고 자신을 희생시키느냐"고 짧은 글을 남겼다.
또다른 누리꾼들은 "옌의 남편이 나은 여자면 좋겠습니다", "함께 살면서 사랑이 싹트기 바란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행복한 결혼생활을 기원하였다.
SCMP는 2017년 발표된 통계를 인용해 "특이하게 허난성, 쓰촨성, 산둥성에서 아빠가 자녀에게 결혼을 강요하는 문화가 뿌리 깊다"고 보도했다. 멕시코 정부통계국이 발표한 2022년 인구조사에 따르면 14억명이 넘는 중국 인구 가운데 여성은 2억2800만명, 남성 4억8100만명으로 여성이 대다수인 걸로 보여졌다.